강원특별자치도는 빈번히 발생하는 어선사고를 예방하고 해양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도내 어선 117척을 대상으로 관계기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지난 2월18일부터 4월18일까지 60일간 진행된 이번 합동점검은 강원특별자치도를 비롯해 시군,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어선안전조업국, 해양경찰 등이 참여했다. 각 기관은 구명장비, 소방시스템, 항해·전기·통신 장비의 설치·작동·관리 상태를 정밀 점검했다. 아울러 해상 추락, 끼임, 어구·로프 타격 등 어업재해 예방 조치 이행 여부도 함께 확인했다.
점검 결과, 총 117척 중 9척에서 안전 미비 사항이 발견됐다. 주요 지적사항으로는 자동소화장치 노후화, 정박등 미작동, GPS 장비 작동 불량, 기관실 내 인화성 기름걸레 비치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기관실 기름걸레 제거, 구명부환 선적항 기입 등 3건은 현장에서 바로 처리됐으며, 자동소화장치 및 정박등, GPS 장비 수리 및 낚시신고증 교체 등 나머지 6건은 장비 수리 및 교체를 통해 사후 조치를 완료했다.
특히 이번 점검에서는 단순한 장비 점검을 넘어 어업인을 대상으로 한 현장 중심의 안전교육과 안전조업 지도·홍보 활동도 진행됐다.
손창환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장은 "어선 해양사고는 재산 피해는 물론 인명 피해로도 직결될 수 있는 만큼, 사전 예방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더욱 촘촘한 점검과 예방 체계를 통해 '해양사고 제로화'를 목표로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