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5월3일 서울 목동구장과 신월야구장에서 막을 올리는 가운데 강릉고와 원주고, 강원고 등 도내 3개 학교가 출전해 명문 야구부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에 나선다.
강릉고는 4일 낮 12시 마산 용마고와 1회전을 치른다. 2021 황금사자기 우승과 지난해 황금사자기 4강, 2023 이마트배 준우승 등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강릉고는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그러나 조 편성 상 1회전부터 신세계이마트배 준우승팀 용마고, 이후 경북고와 덕수고 등 강호들과의 연전이 예상된다. 원주고는 4일 오전 9시30분 경기고와, 강원고는 5일 낮 12시 용인시야구단과 각각 대결한다.
한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이번 대회 신월야구장 경기에도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을 적용한다. 지난해부터 주요 대회에서 시범 도입한 ABS는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전국 고교야구 무대 전반에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는 양 팀 더그아웃에 실시간 판정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태블릿 장비까지 설치해 판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양해영 KBSA 회장은 “ABS 도입과 실시간 판정 공유는 고교야구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선수와 지도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