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경기 바닥 찍었나?…강원 중기전망지수 상승곡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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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중소기업중앙회 29일 5월 경기전망지수 발표
전월대비 3.7p상승, 제조업·비제조업 동반 상승해

계엄과 탄핵정국으로 곤두박질 치던 강원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전년 수준으로 회복하진 못했지만 6·3 대통령 선거가 임박하자 도내 기업들은 새정부 출범으로 인한 경기 안정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본부가 중소기업 110곳을 대상으로 5월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68.2로 지난달(64.5)보다 3.7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은 전월과 동일한 75.7을 기록했다.

SBHI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난해 말 12·3비상계엄 사태 이후 올 1월 경기전망지수는 49.1로 주저 앉았다가 2월 51.1, 3월 56.9, 4월 64.5, 5월 68.2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결정에 이어 대통령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정세 안정으로 인한 경기의 불안정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내포된 것으로 해석된다.

제조업의 경기전망은 73.3, 비제조업은 64.6으로 지난달 대비 각각 2.6포인트, 4.4포인트 동반 상승했다. 서비스업은 65.7로 3.7포인트, 건설업은 60.7로 7.1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여전히 전년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5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68.2)는 전년 동월대비 1.2포인트 하락했고,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전년 보다 각 1.1포인트, 1.6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항목별 전망을 살펴보면 생산(70.7→73.3), 내수판매(61.4→69.5), 자금사정(51.8→58.6), 원자재조달사정(85.9→86.7)은 지난달에 비해 상승했다.

그러나 수출(80.0→73.1)과 영업이익(60.0→57.7)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발 관세 문제가 완벽하게 매듭지어지지 않으면서 수출 분야는 다음 달 경기를 어둡게 내다봤다.

장영호 강원지역본부장은 "국내 정치적 상황이 현재보다는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불안정한 국제 통상 문제로 인해 수출업이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여서 전년 수준으로 회복하진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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