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작집단 에이트씨어터의 창단 공연 ‘결혼과 청혼’이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대학로 플레이더시어터에서 펼쳐진다.
‘8가지의 길, 하나로 통하다’를 슬로건으로 올 1월 창단된 에이트씨어터는 미스강원 출신 김지연 배우가 대표를 맡고 있다. 8명의 젊은 단원들은 이번 무대에서 니콜라이 고골의 ‘결혼’과 안톤 체홉의 ‘청혼’을 에이트씨어터 만의 색깔로 담아낸다.
거래의 수단이 되어버린 결혼과 사소한 일로 서로를 물어 뜯는 사람들. 작품은 인간의 욕망을 풍자와 해학의 시선으로 담아내며 시대를 넘어 이어지는 고전의 가치를 전한다. 이번 작품은 러시아 국립연극대 기치스(GITIS)를 졸업하고 현지 극단에서 활동해온 안수민 배우가 각색과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원작의 메시지를 살리되 오직 에이트씨어터만의 호흡과 시선으로 풀어내는 작품은 극단의 나아갈 방향을 시사하며 새로운 감각을 구현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