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황금연휴 달굴 KBO리그…가을 야구 향방 가를 5월

1위 LG 주춤…삼성, 한화 상위권 도약
어린이날 LG-두산 잠실 매치 기대 모아

◇5월1일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 전국 야구팬들의 시선이 KBO리그에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월1일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 전국 야구팬들의 시선이 KBO리그에 쏠리고 있다. 개막 한 달여 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한 2025 시즌은 어린이날이 포함된 황금연휴를 맞아 더욱 뜨거운 열기를 예고한다.

LG 트윈스는 시즌 초반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최근 3연패에 빠지며 흔들리는 모습이다. 안정된 마운드를 기반으로 개막 후 줄곧 1위를 지켜온 LG는 타선 침묵과 불펜 운영 난조가 겹치며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반면 삼성 라이온즈는 6연승을 내달리며 상승세를 탔다. 젊은 투수들의 분전과 함께 중심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나며 2위로 도약했다. 다만 리그 최고 리드오프로 활약하던 김지찬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해 테이블세터 운용에 고민이 생겼다.

롯데 자이언츠는 리그 타율 1위를 기록하며 화력을 앞세워 상위권을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타선을 이끌던 내야수 전민재가 안면 찰과상으로 약 일주일간 빠질 예정인 것은 팀 공격 흐름에 큰 변수다. 한화 이글스는 최근 매서운 타격감과 선발 투수들의 호투로 상승세에 올라있다. KIA 타이거즈, SSG 랜더스는 중위권에서 순위 다툼을 벌이며 연휴 이후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2위 삼성(18승 12패), 3위 한화(18승 13패), 4위 롯데(17승 1무 13패)까지 불과 1경기 차로 촘촘히 맞물려 있어, 연휴 기간 동안 상위권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매일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초접전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연휴 기간 중에는 주요 매치업이 몰려 있다. 특히 5일 어린이날에는 LG-두산, KT-NC, SSG-롯데, 삼성-한화, KIA-키움 등 전국 5개 구장에서 빅매치가 예정돼 있다. 각 구단은 가족 단위 관중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해 야구장을 찾는 팬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 시즌 초반부터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황금연휴는 상위권 판도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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