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인제에서 발생한 산불이 재발화된 지 약 13시간 만에 주불이 진화되었다.
30일 산림·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5분경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에서 재발화된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헬기 7대, 장비 20대, 인력 93명을 투입하여 진화 작업을 벌였다.
산림 당국은 주불 진화 완료 후 지상진화대원 43명을 투입하여 잔불 정리에 나섰으며, 일몰 후에는 15명이 재발화 감시 활동을 진행했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 1시 18분께 인제 상남면 하남리 서울양양고속도로 상남7터널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나 약 20시간 만인 27일 오전 9시께 큰 불이 잡혔다.
이번 화재로 인해 산림 73ha가 소실되었으며, 인제와 양양 주민 384명이 한때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산림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