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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도비 없어 축소" vs 태백시 "매년 지원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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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축제예산 삭감 놓고 책임 논란

태백 주민자치 축제위원회연합회가 태백시의회에 삭감된 마을 축제 예산 정상화를 건의하면서 태백시와 시의회가 갈등을 빚고 있다. 태백시의회가 태백시의 도비 미확보가 예산 삭감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입장을 밝힌 반면 시는 지난해 반영된 도비는 일회성 지원으로 매년 지원되는 비용이 아니라고 반박했기 때문이다.

시의회는 지난해 12월 시가 제출한 2025년 본예산 중 7개 동 지역축제 예산 총 5억400만원에서 총 1억5,400만원을 삭감, 3억5,000만원으로 의결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총 동 축제비용 4억5,500만원보다 1억원 가량 감소한 액수다.

주민자치 축제위원회연합회가 지난 30일 예산 정상화를 건의하는 등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자 시의회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각의 오해와 달리 축제 예산을 일방적으로 이유 없이 삭감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시의회는 "시 집행부가 전년도와 달리 도비 확보에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설명 없이 각 동 축제당 7,200만원을 전액 시비로 편성했다"며 "시에서 도비를 확보하지 못해 각 동 축제당 1,500만원을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시는 지난해 반영된 도비의 경우 지역 축제 정착을 위한 일회성 사업이라고 해명했다. 또 지난해 축제 예산 총 4억5,500만원 중 순수 도비는 4,500만원 뿐으로 이를 뺀 시비 4억원 가량은 물가 상승, 비용 증가 등을 고려해 반영됐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과 연계해 도비를 비롯한 기부금, 강원랜드 지원금 등 축제 활성화를 위한 재원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원활한 소통을 통해 지역 축제를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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