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천】 홍천군 서면의 한 음식점이 어버이날 마다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 잔치를 8년째 이어가고 있다. 마을 소득 사업도 도우며 농가들과 상생 협력 모델도 만들었다.
평창한우마을 홍천대명점(이하 홍천 대명점)은 7일 서면 지역의 어르신 450명을 초청해 한우 불고기 등 점심을 대접했다. 이날 음식점 밖에서는 트로트 공연도 열려, 어르신들은 모처럼 흥겨운 오후를 보냈다.
지역 주민들도 함께 봉사에 나섰다. 서면의 새마을회, 이장협의회, 노인회는 홍천 대명점 임직원 25명과 함께 상차림, 주차 봉사 등을 도우며 마을 어르신들을 모셨다. 이 봉사 활동은 홍천대명점이 2018년 개업한 직후부터 매년 어버이날 마다 이어지고 있다. 초창기에는 팔봉 1·2리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했지만, 4년 전부터는 서면 모든 마을의 어르신을 초청하고 있다.
홍천 대명점은 설과 추석 명절에는 홍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한우 곰탕을 850세트씩 나누고 있다. 또 팔봉리 주민들이 소득 사업의 일환으로 심은 돌배나무의 열매도 4년째 수매하고 있다. 수매량은 많을 때는 1.2톤에 달한다. 수매한 열매로 즙을 만들고 ‘팔봉산 육회 물회’ 메뉴까지 개발했고 3년째 판매 중이다.
유용석 팔봉2리 이장은 “기존에는 주민들이 직접 효소를 만들었지만 판로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며 “마을에 안정적인 판로가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평창한우마을 홍천 대명점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외식업계도 어렵지만,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