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정선과 속초를 잇따라 방문해 지역 문화유산과 관광자원 활용 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첫 일정으로 정선을 찾은 유 장관은 최승준 정선군수와 함께 가리왕산 케이블카 시설을 둘러보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산의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유 장관은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관광 활성화가 가능하다고 본다”며, 뭉초 스포츠 캠프 운영과 정선기념관 건립 필요성에 공감했다.
최 군수는 “가리왕산 곤돌라는 연 33만 명이 이용하는 지역 대표 자원”이라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올림픽 유산 보존과 활용에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속초를 찾은 유 장관은 이병선 시장의 안내로 아바이마을과 수산물 공동할복장 등을 둘러보며 ‘글로컬 음식문화도시’ 추진 전략을 보고 받았다.
속초시는 향후 3년간 198억 원을 투입해 음식문화와 관광을 결합한 문화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속초의 정체성과 역사,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정부도 지역 주도형 문화정책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달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속초가 문화도시 중 선도적 모델이 되길 바란다”며, 문화사업가 및 예술인들과 실행방안을 모색했다.
8일에는 고성군 통일전망대, DMZ(비무장지대) 박물관 등 안보관광 현장과 양구군 백자박물관과 박수근 미술관을 방문하는 일정이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