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강릉지역 시민단체가 강릉 경포호수 일대에 추진 중인 각종 개발사업의 중단을 촉구했다.
강릉시민행동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포호 분수, 대관람차 사업 등 강릉시의 계획과 포부는 대부분 거짓이거나 부실한 계획임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포호 분수 설치사업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단계에서 강원도의 2차 보완 요청에 따라 재보완 작업 중으로, 찬반 논란이 일고 있지만 큰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강릉시민행동은 “분수 설치는 법적, 행정적으로 불가능한 사업”이라며 “김홍규 강릉시장의 독단적 불법 사업”이라고 비판했다.
또 최근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경포호 대관람차 설치에 대해서도 졸속행정이라며 꼬집었다. 대관람차 사업은 당초 6월12일에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지만 공모기간이 8월22일까지로 연기된 상태다. 특히, 현장 설명회에 건진법사와 연루된 업체가 참석한 것이 확인되면서 강릉시민행동은 권력형 비리 사업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이외에도 강릉시가 경포저류지에 파크골프장 조성을 추진하면서 잔디 광장으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한 것 등을 거론하며 모든 경포 개발사업을 전면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강릉시는 사실을 왜곡한 주장이 많다며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당 사업들에 대해 설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