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인제 마스터즈 시리즈’ 2라운드가 지난 10~11일 이틀간 인제군 기린면의 인제스피디움에서 개최됐다.
올해 2시간 레이스로 돌아온 ‘인제 내구’는 18대의 경주차에 38명의 드라이버가 참가한 가운데 열려, 김현석·원대한 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개막전에 이어 2연패다.
오전 열린 예선전부터 김현석·원대한 조(팀 루트개러지)는 랩타임 1분49.01초로 폴 포지션을 따내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결승에서는 2시간동안 57랩을 달려 최고 성적을 냈다. 2위는 김태현·신윤재 조(DMZ)가, 3위는 김요셉·임형수 조(팀 루트개러지)가 각각 56랩을 주행했다.
INGT2 클래스에서는 최창열·지인호 조(루트개러지)가 56랩을 주행해 클래스 1위를 차지했다. INGT2N 우승은 55랩을 달린 정윤호·강신홍·민병호 조(오버런)가 차지했고, INGT3에서는 54랩을 달린 표명섭(리퀴몰리JD레이싱)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흐린 날씨에 시작된 레이스는 경기 후반부터 비가 내려 젖은 노면에서 많은 경주차들이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우승자인 원대한은 “마지막에 비가 내려 변수가 있었지만 그 외에는 전략적으로 잘 맞아 순조로운 경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2연승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같은 조인 김성현은 “미케닉, 크루, 드라이버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경험 때문에 경기에 계속 참가하게 된다”고 했다.
빠른 랩타임을 경쟁하는 ‘금호타이어 BMW M 클래스’에서는 BMW M2로 출전한 서국보가 2분 01.185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드라이버 각자의 목표 랩타임 근접도 달성을 겨루는 ‘러셀 타임타겟 챌린지’는 이석우가 본인의 목표에 0.066초 차이로 달성하면서 1위를 기록했다.
한편 11일 밤 11시50분부터 유튜브를 통해 중계된 방송은 다양한 앵글의 경기 장면 송출과 근접 촬영한 피트 스톱 장면에 서승현아나운서와 김범훈감독의 해설을 더해 현장감을 높였다. 시청자들은 댓글을 통해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모터스포츠 대중화를 위해 기획된 인제 마스터즈 시리즈는 인제군과 금호타이어가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