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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단 '두 쌍둥이 형제' 복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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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단 백골부대에서 쌍둥이 형제가 근무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전영도·일도 형제.
◇3사단 백골부대에서 쌍둥이 형제가 근무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윤성유·현유 형제.

【철원】3사단 백골부대에서 두 쌍둥이 형제가 함께 복무하는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한림대대에서 근무 중인 윤성유·현유 병장과 불사조대대에서 복무 중인 전영도·일도 병장이 그 주인공이다.

윤성유·현유 형제는 함께 군생활을 하면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2023년 12월 동반 입대했다. 이들은 평시에는 영상감시병으로 근무하며 적의 특이동향을 감시하고 전시에는 박격포 포수로 임무를 수행한다. 특히 윤 형제는 재외국민으로 필리핀 국적을 취득할 수 있었지만 조국인 대한민국에 대한 애정과 국방에 대한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입대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성유 병장은 "최전방 철책을 눈 앞에 두고 복무한다는 사실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경계작전 부대의 임무수행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건강하게 전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철원이 고향인 전영도·일도 형제는 연고지 복무병 제도로 사단 신병교육대대에 입대했다. 어릴적부터 많은 군인들을 보고 자란 이들 형제는 자연스럽게 지역에서 군복무를 희망해 함께 입대해 전우로서의 정을 다지고 있다. 전영도 병장은 "중부전선 최전방을 지키는 백골부대에서 근무하는 것보다 큰 영광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고향인 철원과 지역에서 살고 있는 가족과 지인들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 복무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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