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4월 강원특별자치도 내 취업자 수는 늘었지만 제조업·건설업계 고용한파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지방통계지청이 14일 발표한 올 4월 강원특별자치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도내 15세 이상 경제활동 인구 중 취업자는 87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5,000명이 늘었다.
고용률은 전달보다도 4.2%가 오른 66.1%다. 실업자는 1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000명이 감소하면서 실업률 또한 0.5%포인트 떨어진 1.9%로 집계됐다.
이같이 취업자 수는 늘어났지만 질 좋은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건설업계 종사자 수는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5만5,000명으로 전달보다 3%포인트, 전년동월대비 5%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2024년 10월 6만1,000명에서 하락세다.
건설업도 마찬가지. 취업자 수는 7만7,000명으로 전년(8만2,000명)보다 5,000명이 줄어들었다. 일용근로자수도 지난해 4월 3만9,000명에서 9,000명 줄어들며 22.9%포인트 큰폭으로 감소했다. 장기화된 건설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 1분기 강원경제동향에 따르면 건설수주액은 5,689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19% 감소했다.

종사상지위별로 보면 무급가족종사자수가 12.5%, 자영업자 9.1% 올랐으나 상용근로자(1%), 일용근로자(22.9%)는 떨어졌다.
근로시간을 따졌을 때 주 36시간 미만은 4.4% 오른 반면 36시간 이상은 0.4% 하락했다.
한편 농림어업 분야 취업자수는 농번기를 맞아 유입된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포함되면서 전달보다 42% 오른 10만1,000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