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철 등산과 산나물 채취철을 맞아 무리한 산행으로 산악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14일 드론·구조견과 수색인원 90명을 투입해 평창군 미탄면 백운리 야산에서 실종된 A(80)씨에 대한 수색을 이틀째 진행했지만 이날 오후 6시 기준 A씨를 아직 찾지 못했다. A씨는 지난 13일 산나물을 채취하러 올라갔다가 실종됐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오후 2시43분께 춘천시 화악산 촉대봉 인근에서 근육 경련 증세를 호소한 등산객 B(65)씨가 119산악구조대원에 의해 1시간30여분만에 구조됐다. 또 11일 오후 3시48분께 영월군 영월읍 능암덕산에서도 길을 잃은 등산객 3명이 소방당국에 의해 안전하게 하산했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020년~2024년 5년간 강원지역 산악사고 신고건수는 총 9,085건으로 연평균 1,817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소방본부는 봄철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산악 안전지킴이 배치 △첨단장비(드론·열화상 카메라) 활용 신속 대응체계 강화 △2,000여개 안전시설(간이구조구급함·위치표지판) 정비 △주요 등산로 QR코드(실시간 위치 확인) 기반 산악안전 지도 비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콘텐츠 제작·산행 안내방송 등 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관계자는 “국립공원공단,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의 합동점검과 함께 긴급통신망 구축해 산악사고 골든타임 확보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