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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 동부이촌동 89평 아파트 담보로 빌린 돈 갚지 않아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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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이경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개그우먼 이경실(59)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가 경매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부동산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씨 소유의 293㎡(89평) 아파트에 대한 경매가 오는 27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다.

경매 시작가는 25억5천만원이다.

이촌동 초입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223~317㎡의 24가구로 이뤄졌으며 상당수 가구가 한강을 내려다보고 있다.

등기부상 이씨는 1970년대 초 준공된 이 아파트를 2007년 14억원에 사들인 뒤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의 집이 경매에 나온 것은 이씨가 이 집을 담보로 빌린 돈을 갚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아파트에는 A씨 명의로 채권최고액 18억원의 근저당권 등이 설정돼 있으며 A씨는 지난해 9월 13억3천여만원을 청구하며 법원에 임의 경매를 신청했다.

임의경매는 부동산을 담보로 돈을 빌린 채무자가 원금이나 이자를 석 달 이상 갚지 못해 은행 등 금융기관 신청으로 재판 없이 부동산을 경매에 넘기는 절차다. 경매를 통해 부동산을 처분한 돈으로 빚을 갚는 것이다.

A씨는 이후 한 대부업체에 채권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아파트 연식이 50년이 넘고, 용산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매매가 쉽지 않아 경매로 넘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경매 물건은 부동산 거래 신고 등에 관한 법률상 토지거래허가 대상에서 제외돼 실거주 2년 의무가 적용되지 않는다.

한편, 이경실은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 아들인 탤런트 손보승(26)과 함께 출연했다.

이경실은 지난 1992년 동갑인 손광기씨와 결혼해 수아·보승을 뒀으나 2003년 이혼했다.

이후 2007년 9세 연상 사업가 최명호씨와 재혼했으나, 최씨는 2015년 성추행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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