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천】 홍천군이 여름철 상습 침수, 붕괴 위험 지구 개선을 위해 국비 확보에 나섰다. 극한 호우 위험이 커져 재난 예방·대비가 중요해진 만큼 최우선 사업으로 건의하기로 했다.
신영재 군수 등은 19일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국가철도공단을 방문해 현안 사업 7건을 설명하고 국비 지원을 요청한다.
최우선 건의 사항은 ‘서석 209호선 1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정비사업(국비 요청액 140억원)’과 ‘홍천 89 소구니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국비 10억원)’이다.
서석면 수하리 일대인 서석 209호선 1지구는 여름철 집중 호우 발생시 수위 상승으로 교량 유실, 가옥 및 농경지 침수가 빈번하고, 인명 피해 발생 우려도 커졌다.
영귀미면 덕치리 일대인 홍천 89 소구니지구는 집중 호우 발생시 암반 비탈면의 낙석과 차량 및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 8,192㎡ 면적의 붕괴 위험을 조사한 결과 위험이 큰 D등급으로 나왔다. 군은 2곳 모두 내년도 재해위험지역 신규 사업지구에 반영되도록 건의할 계획이다.
이 밖에 국도 56호선(군업~장평) 도로 건설 착공예산(국비 5억 원), 국도 31호선(노동~자운) 도로 건설 착공 예산(국비 5억 원), 용문~홍천 광역철도 예타 통과와 친환경 에너지타운 퇴·액비 시설 현대화(국비 26억원) 사업도 지원을 요청한다.
북방면 소매곡리의 친환경 에너지타운 퇴·액비 시설은 전국 최초로 주민 주도형 환경기초시설이지만, 준공 이후 10년이 지나면서 시설 노후화가 심각해졌다. 기기의 잦은 고장과 소포장이 불가능해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상권 군 기획감사실장은 “주요 지역 현안사업이 중앙 부처별 예산안에 담겨 기재부로 넘어가는 이달 말까지 각 부처를 상대로 사업의 시급성과 타당성을 지속적으로 설득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