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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서 '제9회 박수근미술상 수상작가전-홍이현숙' 전시전 개최

오는 29일~10월26일 박수근미술관 내

【양구】양구군과 강원일보, 동아일보가 주최한 박수근미술상을 수상한 홍이현숙 작가의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특별전이 양구에서 열린다.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은 29일부터 10월26일까지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 내 현대미술관과 박수근 파빌리온에서 '제9회 박수근미술상 수상작가전-홍이현숙'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작 2점을 포함한 2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작가의 오랜 작업 여정을 아우르는 아카이브 자료도 함께 공개된다.

홍이현숙 작가는 신체와 일상, 관계와 감각의 교차점에서 예술적 실천을 이어온 작가로 '삶과 예술을 진정성 있게 마주해온 작가'로 불린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의 예술적 맥락과 사회적 메시지를 깊이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 이번 전시에서는 관객 참여형 설치작품 '동물 등딱지 징검다리'와 양구의 얼음 암벽장에서 영감을 받은 '용소빙장'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박수근미술상 운영위원회의 제도적 변화 이후 처음으로 미술계 전문가가 기획에 참여한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9회 박수근미술상 추천위원인 이슬비 미술평론가는 "곰취 한 장, 쌈장 한 숟갈, 밥 한 움큼이 모여 한 입의 쌈이 되듯, 타자의 감각과 삶, 노동의 시간이 작업에 응축돼 있다"며 "관객은 이를 통해 예술과 일상, 작품과 삶의 경계를 새롭게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가전 개막식은 오는 29일 오후 2시 제10회 박수근미술상 시상식과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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