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인제지역 발전 공약으로 여·야 모두 국도31호선 확장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27일 인제 원통5일장을 맞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집중유세가 원통 서울약국 앞에서 양당 관계자와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잇따라 펼쳐졌다.
이날 오전 한기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이양수 국회의원이 원통5일장 현장에서 유세전을 펼쳤다. 또 오후에는 이광재 전지사와 고민정 민주당의원이 같은 장소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한기호 국힘 선대위원장은 “우리는 군 복무기간을 줄이고 국방개혁과 군인 감소로 도내 군부대가 없어져 지역 경제와 국가 안보가 무너진 아픔을 겪었으며, 이같은 실패를 다시 겪어서는 안된다”며 김문수후보가 안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재명후보 지지연설을 한 민주당 이광재전지사는 “인제군에서 농자재 반값 지원, 계절근로자 도입으로 농가를 도운 것 처럼 좋은 정책이 필요하다”며 “군인들을 군민화시켜, 접경지 인구를 늘리고 국회의원을 한명 더 뽑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양 당은 지역 발전 전략으로 3가지 공통 안건을 최대 현안으로 제시하는 등 비슷한 정책을 내세웠다.
국도31호선 도로개량 및 확장을 통해 서울양양고속도로 까지 접근성 개선 및 주민·관광객 교통 편의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정자리에 추진중인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을 지원해 신규 관광객 유입 및 지역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백담계곡에는 트램 등 친환경 탐방인프라를 구축해 국도 44호선을 되살리겠다는 전략이다.
지역 주민 박윤이(51·인제군북면)씨는 “서로 다른 두 당에서 내세운 지역 발전 공약들이 대동소이 한 만큼 현실에 잘 반영시켜 지역 발전을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