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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강릉단오제 개막, 첫날부터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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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네타기, 투호던지기 등 전통문화 즐겨
난장에는 여러 식당 입점, 산해진미 가득

◇2025 강릉단오제 개막 첫날인 27일 남대천 행사장에 관광객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강릉】2025 강릉단오제가 27일 남대천 행사장 일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행사 첫날부터 행사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가족, 연인 등이 행사장을 찾아 그네를 타고, 투호를 던지며 전통 문화를 즐겼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관노가면극, 농악대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며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단오 체험존에는 수리취떡·신주 맛보기 등이 진행돼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선정 2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콘텐츠들도 눈에 띄었다. 강릉단오제 역사관은 ‘스무 살의 단오, 세계의 기억이 되다’를 주제로, 지난 20년간의 전승 여정을 조망하는 전시를 선보였다. 과거 축제를 되돌아보는 추억 공간 ‘추억의 단오’도 처음 선보인 가운데 관광객들은 발길을 멈추고 각자의 추억을 떠올렸다.

◇강릉단오제 행사장에서 농악대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전국 최대 규모인 난장에는 식당(향토식당포함) 19동, 노점 232동, 홍보부스 27동, 푸드트럭 14대가 입점했다. 우리나라 전통음식은 물론, 동남아 음식, 튀르키예 음식 등도 있어 강릉단오제가 국제적인 행사임을 느끼게 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출연으로 유명한 남정석 셰프의 ‘그린볼’도 입점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강릉단오제위원회가 바가지요금 근절을 다짐한 만큼 음식들이 모두 합리적인 가격이었다. 행사장 내 식당 간판과 현수막에는 대표자명과 연락처가 모두 명시돼 있었고, 가격도 모두 고지한 상태였다.

관람 편의도 대폭 개선됐다. QR코드를 활용한 스마트 안내 시스템이 운영됐으며, 셔틀버스는 20분 간격으로 운영돼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행사장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선정 20주년을 맞은 강릉단오제는 올해 ‘스무 살, 단오’를 주제로 다음 달 3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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