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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원주가 경제 중심도시"…金 "원주에 국가산단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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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30일 나란히 원주 출격…지지자 만나 세몰이 나서
이재명 "군사도시로 시민들 희생…새정부가 보상할 것"
김문수 "엔비디아 교육센터 내년 설립…즉각 예산 지원"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30일 나란히 원주를 찾아 지역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중부내륙 경제중심도시' 도약이라는 원주의 지향점을 밝힌데 이어 군사도시로의 희생에 대한 보답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엔비디아 교육센터 건립에 즉각적인 예산 지원과 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 현안에 보다 집중했다.

◇지난 30일 원주 강원혁신도시 원주행복마당에서 열린 '기호 1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유세에 참석한 지지자들이 이 후보 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원주=허남윤기자

■이재명, "원주를 중부내륙 중심도시로"=혁신도시 원주행복마당에서 열린 유세에 참석한 '기호 1번' 이재명 후보는 "강원 중심도시인 원주시를 경제 중심도시, 중부권 핵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사도시 원주가 국가안보를 위해 시민들이 상당한 희생을 치렀다. 이제는 이에 상응하는 보상을 해야 공정한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지역에 대한 관심을 더 크게 갔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수도권에 몰빵하는 것이 아니라 강원과 충청, 전라, 경상에 대해 공정하게, 더 나아가서 서울에서 거리가 멀수록 더 많은 재원을 배분하고 더 많은 정책적 지원을 하는 제대로 된 '억강부약(抑强扶弱·강한 자를 억누르고 약한 자를 돕는다)'의 나라를 꼭 만들겠다’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지난 30일 원주 중앙시장 만두사거리 일원에서 열린 '기호 2번'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유세에 참석한 지지자들이 김 후보 연설에 집중하고 있다.

■김문수 "원주에 국가산단 조성 나설 것"=같은 날 중앙동 만두사거리에 마련된 연설대에 오른 '기호 2번' 김문수 후보는 지학순 주교와의 인연으로 원주에서 열린 시위에 참가했고, 문막에 있는 한일도루코에서 노조위원장을 맡은 이야기로 원주와의 인연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원주를 바이오·반도체 중심지로의 도약을 약속했다.

그는 "원주는 연세대, 세브란스기독병원, 산업단지가 공존하는 잠재력이 큰 도시임에도 국가산업단지가 없다. 판교테크노밸리를 만들었던 경험을 살려 원주에 생명과학·바이오산의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원주시가 제안한 첨단의료복합산업단지 유치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글로벌 AI 최고 기업으로 손꼽히는 엔비디아가 내년에 원주에 교육센터를 설립한다. 즉각 예산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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