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춘천, 강원FC ACL 홈구장 확정…도내 첫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유치 쾌거

AFC 조건부 승인…송암스포츠타운서 오는 9월 중·하순 춘천 홈경기 열려
강원도·춘천시 공동 유치 성과…조명 공사 등 경기장 보완 본격화할 전망
김진태 지사·육동한 시장 “춘천 개최 기뻐…철저히 준비하겠다” 한목소리

◇강원특별자치도와 춘천시가 손을 맞잡고 유치에 나선 끝에, AFC로부터 조건부 개최 승인을 받으며 도내 최초 ACLE 홈경기 개최라는 역사적인 성과를 일궈냈다. 사진=강원FC 제공

강원특별자치도 최초 ACLE 홈경기 개최가 성사됐다. 강원도와 춘천시가 손을 잡고 이뤄낸 쾌거지만 연습 경기장 조명 설치 등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성공 개최를 위해 도와 시가 해결해야 할 점을 살펴본다.

■ ACL 요구 사항= AFC는 강원FC에 경기장 의료실 내 세면대 설치, 연습장 조명 확보 등 세부 개선을 요구했다. 또 미디어·VIP·선수 동선은 분리돼야 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 시 미디어실 공간 확보와 홍천 4성급 호텔 숙박 예약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춘천시는 오는 13일 강원FC의 춘천 마지막 홈경기인 전북 현대전 종료 직후 곧바로 경기장 조명타워 LED 교체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공사는 한 달여간 진행되며 ACL 경기 개최 전까지 주요 시설 보완을 마칠 방침이다.

■ 강원도와 춘천시 각오=육동한 춘천시장은 “도민과 시민의 염원이 담긴 강원FC의 ACL 홈경기를 춘천에서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다양한 국제스포츠 대회를 치러낸 경험을 바탕으로 ACL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앞으로 축구전용구장 확보로 명실상부한 축구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국제대회 유치를 위한 인프라와 도시여건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구단주인 김진태 지사 또한 “창단 최초의 ACL 경기를 강원특별자치도에서 볼 수 있게 돼 기쁘고, 고생한 구단과 춘천시에 감사드린다”며 “철저히 준비해 도민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향후 일정= 강원FC는 오는 8월15일 조별 대진 추첨 이후 구체적인 경기 일정을 확정한다.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릴 첫 ACLE 홈경기는 9월 중·하순으로 예상되며 조별리그 총 4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후 토너먼트는 동·서아시아 각 권역에서 상위 8개 팀씩 16강에 진출해 진행된다. 16강전까지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져 춘천 홈 경기가 가능하다. 하지만 8강부터는 중립 지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단판 승부로 열린다. 이에 따라 춘천에서 개최 가능한 ACL 홈경기는 16강전까지 최대 5경기다. 강원도와 춘천시, 강원FC는 해당 일정에 맞춰 철저한 준비와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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