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천】 홍천군이 식품 대기업인 풀무원과 농특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홍천군의 청정 농산물과 대기업의 상품 기획력이 합쳐져 히트 상품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군과 풀무원, NH농협중앙회 홍천군지부는 17일 군청 행정상황실에서 홍천군 고품질 농특산물의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홍천군의 차별화된 고품질 농·특산물 생산·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소비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영재 군수, 이우봉 풀무원식품 대표이사, 김준태 NH농협중앙회 홍천군지부장이 참석했다. 이우봉 대표는 강원대 회계학과 출신으로 도 연고가 있다.
풀무원이 우선 관심을 보인 홍천의 농특산물은 ‘산나물’이다. 이우봉 대표는 지난 달에 열린 강원n 홍천 산나물축제장을 직접 방문해 산나물과 소비자 반응을 살폈다. 특히 지난 2013년 지리적 표시 제46호로 등록된 홍천 명이 나물에 관심을 보였다.
명이를 비롯한 산나물 판매 활성화는 홍천군에도 중요한 과제다. 산나물은 다년생 식물이라 한번 심어두면 오래 수확할 수 있지만, 출하량에 비해 판로는 다양하지 못한 실정이다. 홍천군농업기술센터는 자체적으로 명이 핫도그를 개발하기도 했지만, 판매처는 홍천 지역 내로 한정 돼 있다.
이번 협약에 농협이 참여하면서 산나물 외 다양한 작목에서 협력 사업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이우봉 풀무원식품 대표이사는 “농업, 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식품 기업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영재 군수는 “앞으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업무를 추진하며,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