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이주의 KBO]롯데·KIA 무서운 상승세, 한화 독주 위협

한화 선두 굳히기 LG·롯데·KIA 추격
반환점 돈 KBO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
중하위권 순위 경쟁도 더욱 치열해져

◇프로야구가 반환점을 돌면서 한화가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LG·롯데·KIA의 추격으로 순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순위표가 요동친다. 독주를 꿈꾸는 한화와 그 뒤를 쫓는 LG·롯데·KIA의 숨 막히는 경쟁이 본격화됐다.

30일 현재 선두권은 여전히 촘촘하다. 마운드의 힘으로 1위를 지키는 팀은 한화다. 평균자책점 3.44로 리그 유일 3점대 초반 팀 방어율을 기록하며 버티고 있지만 타율이 0.254로 8위에 그쳐 타선의 불안감도 함께 드러난다. 이번주 대전 홈에서 NC와 3연전을 치른 뒤 주말엔 고척에서 키움을 만난다. NC전 결과가 독주 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지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1위를 바짝 뒤쫓는 LG는 최근 10경기에서 4승6패로 주춤하며 기회를 놓쳤다. 승률 0.571(44승2무33패)로 2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불펜 평균자책점(3.85)이 흔들리고 있어 고민이 깊다. 이번주 사직에서 롯데와, 주말엔 대구에서 삼성과 만난다.

롯데는 ‘봄데’의 오명을 벗고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팀 타율 0.286으로 전체 1위를 달리며 승률 0.558(43승3무34패)로 3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주중 LG와의 3연전, 주말 KIA와의 광주 원정은 롯데의 상위권 경쟁 지속 여부를 결정지을 빅매치다. 특히 이민석, 데이비슨, 감보아로 이어지는 선발진 카드가 LG 타선을 얼마나 제어하느냐가 관건이다.

6월에만 15승2무7패를 올린 KIA의 상승세도 매섭다. 시즌 초반 ‘절대 1강’ 예상답게 점차 저력을 되찾는 모양새다. 이번주 SSG와의 광주 3연전에서 기세를 이어간 뒤 주말 롯데와의 맞대결로 3위 탈환을 노린다.

5위 SSG는 팀 타율이 0.248로 9위에 그쳐 득점력이 아쉽지만 평균자책점 3.50으로 불펜 안정세를 되찾으며 버티고 있다. 이번주 KIA, NC와 연이어 원정 3연전을 치러 체력 관리가 관건이다.

중하위권 경쟁도 뜨겁다. 최근 4연패로 흔들린 삼성은 39승1무39패로 7위까지 내려앉았다. 이번주 두산과 잠실 3연전에서 반등을 노린다. 키움은 지난 주말 삼성전 스윕으로 반전 계기를 마련했지만 승률 0.316(25승3무54패)으로 최하위 탈출은 쉽지 않다. 두산은 다가오는 삼성전 승리를 발판 삼아 상위권 도약의 불씨를 살리겠다는 각오다. NC도 선두 한화와의 맞대결에서 승수를 추가해 5강 경쟁에 불을 지피려 한다.

이번주에는 LG-롯데(사직), KIA-SSG(광주), NC-한화(대전) 등 굵직한 매치업이 이어지며 주말에는 롯데-KIA, LG-삼성, SSG-NC, KT-두산, 한화-키움 등 상·하위권 희비가 엇갈릴 대진이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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