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 출범 37일 만에 1기 내각 인선을 마무리했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정권 초기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정과 효율을 기준으로 삼은 가운데 장관 후보자 19명 가운데 강원 출신 및 연고 인사는 2명 포함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1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최휘영 놀유니버스 대표,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앞서 17명의 장관 후보자를 발표한데 이어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두 부처의 장관 지명까지 마무리한 것이다.
발표된 장관 후보자 19명 가운데 현역 의원은 8명으로 앞선 정부에 비해 다소 많은 편이다.
현역 의원이 입각할 경우 당정이 유기적 협력 관계를 구축, 속도감 있게 필요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적극 활용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이 대통령이 줄곧 강조해온 '경기 침체 극복'과 '신산업 육성'을 진두지휘할 경제·산업 분야 장관 후보자로는 기업인 등 민간 전문가들이 대거 발탁됐다.첨단전략산업을 이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수장으로 LG와 네이버, 두산 등 대기업 출신 인사를 기용했다.
'지역 균형 발전'과 '수도권 쏠림 해소'를 공약한만큼 1기 내각 장관·후보자 지역 배분은 비교적 균등하게 나타났다.
호남 인사가 7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남 출신은 6명으로 호남과 비슷했다. 대구·경북(TK) 출신은 4명, 부산·울산·경남(PK) 출신 3명 등이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출신은 3명, 충청은 2명이다.
강원도는 법무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양구 출신 정성호 의원과 행안부 장관 후보자에 오른 춘천고 출신 윤호중 의원 등 2명이다.
국회는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 16명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정성호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16일, 윤호중 후보자는 18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