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강원문화유산 콘텐츠발굴 연구회가 지난 11일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강원문화유산의 현황과 비지정유산의 잠재적 가치’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도내 문화유산의 현황을 진단하고, 제도권에 포함되지 않은 비지정유산의 보존과 정책적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상균 강릉원주대 사학과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강원자치도의 지정문화유산 현황 △문화유산 지정 절차 △비지정유산의 신규 발굴 방안 △정책적 가치 확대 전략 등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했다.
강원자치도 지정문화유산 비율은 전국 9위 수준으로 낮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미지정·미등록 유산의 체계적인 전수조사와 지정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강원도는 고유한 산림·해양·생활사 문화자산이 풍부함에도, 지정 절차 진입 장벽과 관리 체계 미비로 인해 많은 문화유산이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실정이다.
심오섭 강원문화유산 콘텐츠발굴연구회장은 “문화유산은 강원의 역사적 정체성과 미래 자산”이라며 “제도권에 아직 포함되지 않은 비지정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실효성 있는 보존·활용 정책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