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지난 11일 강원과 경북 지역의 가뭄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범정부 합동 가뭄TF(태스크포스) 대책 회의'를 긴급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행정안전부를 비롯해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기상청, 강원도, 경상북도가 참석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올해 강원·경북 일부 지역의 강수량 부족으로 댐·저수지 저수율이 크게 낮아졌다.
올 1월부터 지난 10일까지 경북 청도의 강수량은 390mm로 평년대비 70.5%, 강릉은 235mm로 평년대비 45.2%에 그쳤다.
강릉시 오봉저수지 공급지역과 대구·경북 6개 시·군은 현재 생활·공업용수 가뭄 '주의' 단계에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생활·공업·농업 용수 확보를 위한 분야별 대책과 기관 간 협력 사항을 중점 점검했다.
댐·저수지 상황, 대체 용수 확보 방안, 용수 감량 방안, 인근 지자체 지원 사항 등이 주요 논의 사항이었다.
행안부는 앞으로 매주 '관계기관 가뭄TF 대책회의'를 열어 가뭄 진행과 대책 이행 상황을 지속해 점검할 계획이다.
오병권 자연재난실장은 “가뭄으로 인한 국민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가뭄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