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천전통시장에는 군청의 현장 사무실인 ‘이음터’란 작은 공간이 있다. 공무원이 상주하며 민원을 수렴하는 곳이다. 이음터에서는 매월 ‘군수와 군민의 소통의 날’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신영재 군수가 직접 나와 주민들을 일대일로 만나고 민원을 듣는다. 10여명 안팎의 이야기를 듣고 나면 2시간이 훌쩍 지난다. 반대론도 있었다. 굳이 군수가 직접 민원을 들어야 하는가, 업무 효율성에 대한 지적이었다.
하지만 신 군수는 2023년 11월부터 역점 사업의 하나로 군수와 군민의 소통의 날을 운영 중이다. 취임 초부터 내세운 약속인 ‘군민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홍천’을 지키는 방법이다. 그동안 이음터를 통한 민원 상담 건수는 1,000여건에 달한다.
신 군수는 “민원 뿐만 아니라 생활 고충, 불편 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군수에게 말하는데, 이 모든 것이 주민의 참여를 보장하고, 민주적이고 발전적인 홍천을 만들어나가는 소통”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들도 무인민원발급기를 쉽게 이용 할 수 있는 ‘외국어 UI(User Interface·한글을 외국어로 변환) 지원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시작한 것, 도내 최초로 무인민원발급기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 한 것도 민선 8기의 중요한 변화로 꼽았다.

신 군수는 “개발 사업도 중요하지만, 주민이 생활에서 체감 할 수 있는 불편을 개선하는 것도 행정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주민의 눈높이에서 행정의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신속하고 적극적인 행정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민선 8기 남은 임기 동안 청년 정책 추진에도 의욕을 보였다.
그는 “힘차게 도약하는 경제으뜸도시 홍천은 결국 미래 세대들이 활기를 불어넣는 지역을 만드는 것”이라며 “청소년 농어촌버스 무료 이용 지원, 사회초년생을 위한 운전면허 학원비 지원, 청년 주인수당 지급 뿐만 아니라 청년정책 5개년 기본 계획을 수립하며 보다 체계적으로 정주 여건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