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태 지사와 우상호 정무수석이 강원특별법 3차 개정 등 강원 현안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전국 시·도지사 가운데 가장 먼저 가장 많은 분량의 자료 및 현안을 들고 용산을 찾은 김 지사에게 우 수석은 속도감있는 지역사업 추진과 강원특별법 3차 개정에 대한 전폭적 지원 약속으로 화답했다.
김 지사와 우 수석은 1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40여분간 면담을 가졌다.
이날 회동에서 김 지사는 새 정부의 5대 강국 비전 전략에 맞춘 국가 제안 과제 18건과 강원지역 공약 및 현안을 정리한 과제 50건 등 68개 과제를 국정과제로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우 수석은 “강원도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가장 많은 분량의 자료를 가지고 왔다”며 “도지사와 적극 협력해 임기내 착수할 수 있는 것은 곧장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도는 원래 지역현안에 대해서는 여야를 따지지 않고 협력해온 관례가 있다.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은 여야 의원 공동대표 발의인만큼 더욱 더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과거 김진선 전 지사 재임 시절을 회상하며 “그 때도 당은 달랐지만 강원도 일이라면 무조건 열심히 했다”고 언급했다.
또 “이민정책과 연관된 규제는 강원 출신인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취임하면 강원도부터 풀자고 건의하고, 군사보호구역해제 역시 국방부에 전향적 검토를 요청하겠다”고 했다.
이에 김 지사는 “강원인이 요직에 있으니 강원도민들도 든든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여러 강원 현안을 비롯해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이 꼭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의원 시절 의원회관 방이 가까워 강원 출신이니 한번 만나야지 했는데 이렇게 보니 더욱 반갑다”고 했다. 김 지사와 우 수석은 19, 20대 국회의원 시절 같은층의 의원실을 사용했다.
내년 6· 3지방선거 유력 도지사 주자들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회동에서 두 사람은 면담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강원 현안을 주제로 대화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더불어민주당 허영(춘천 갑) 국회의원에게 이 같은 현안의 국정과제 반영을 함께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