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양】양양군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급증하는 생활용수 수요에 대비해 오는 8월 17일까지 ‘상수도시설 운영 비상대책 기간’을 운영한다.
군은 관광객 증가에 따른 상수도 수요 확대에 철저히 대비하고, 군민과 방문객 모두가 안심하고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급수체계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양군 상하수도사업소에 따르면, 남대천 상류 북평교·용천교 인근과 오색 일원에 설치된 집수정 4공을 통해 하루 최대 3만50㎥의 원수를 취수할 수 있으며, 현재 하루 평균 상수도 생산량은 약 1만9,175㎥로 비교적 여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지난해 여름철 하루 최대 사용량이 2만6,883㎥에 달한 만큼, 올해는 이보다 높은 수요가 예상되고 있다.
군은 28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상수도 비상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상황대책반과 현장복구반을 편성해 운영에 들어간다. 종합상황실은 수요 예측에 따른 단계별 급수계획을 수립하고, 시설 이상 발생 시 즉각 응급 복구를 통해 급수 중단 사태를 방지할 계획이다.
정수장 2개소, 취수장 3개소, 배수지 9개소, 가압장 73개소 등 주요 상수도 시설에 대한 정밀 점검도 마쳤다. 계측제어 설비 이상 유무와 노후·훼손 여부 등은 지난 23일까지 전면적으로 점검 완료됐다.
또 군은 월간 상수도 사용량이 1,000㎥ 이상인 아파트, 군부대, 숙박업소, 공공기관 등 37개소에 협조 공문을 발송하고, 물 절약 동참을 요청하는 등 수요 관리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군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철,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비상대책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겠다”며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할 수 있도록 물 절약 실천에도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