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천】 홍천군에 주둔하고 있는 4개 군부대가 지역 사회와 폭넓은 상생 협력을 향해 깃발을 올렸다. 청년 인구가 귀한 인구소멸위기 지역이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맡기로 했다.
홍천군과 제11기동사단, 제3기갑여단, 제20기갑여단, 제1수송교육연대는 25일 홍천군농업기술센터 2층 회의실에서 ‘군·관 지역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홍천군은 군인의 날 행사, 출신 부대 방문의 날을 지원하고, 군장병들이 가리산 레포츠 파크를 이용하는 비용도 지원한다. 또 우수 장병들의 역사·문화 명소 탐방 지원, 지역 농특산물 구매시 택배비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군장병 우대 업소에 대한 인센티브도 확대한다.
군부대들은 군 발주 사업에 지역 물품 및 지역 업체를 적극 이용하고, 골목 상권 활성화, 지역 축제 및 고향사랑기부제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특히 군 장병들이 농촌 청소년들의 학습 멘토링을 맡는 재능 기부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영재 홍천군수, 권혁동 제11기동사단장, 정진웅 제3기갑여단장, 박세호 제20기갑여단장, 이현식 제1수송교육연대장 등이 참석했다.
신영재 군수는 “지속적 협력사업에 대한 의지를 공식화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군과 관이 협력해 지역 경제와 공동체를 활성화 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권역동 제11기동사단장은 “군 장병들과 군부대 주둔 지역은 ‘물고기와 물’과 같은 관계”라며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만큼 기본 임무에 충실하며 지역과의 상생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