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배우 송영규, 음주운전 적발…출연작 편집·하차 불가피

◇배우 송영규. 사진=연합뉴스

배우 송영규 씨가 지난달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송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송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11시께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서 처인구까지 약 5㎞ 구간을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귀가하던 중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술에 취한 사람이 차량을 운전하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송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측정 결과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송씨가 출연 중이거나 출연 예정이던 작품들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현재 송씨는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에서 목사 윤세훈 역으로 출연 중이며, 이날 첫 방송을 앞둔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에서는 럭비부 감독 김민중 역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또 그는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 출연 중이었으나, 이날 공연을 마지막으로 하차하기로 했다.

드라마 제작진은 이야기 흐름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송씨의 출연 장면을 편집할 방침이다. 특히 '아이쇼핑'은 이미 대부분의 편집이 완료된 상태이며, '트라이' 측 역시 첫 방송 직전 출연분 일부를 정리하는 데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씨는 1994년 어린이 뮤지컬 ‘머털도사’로 데뷔한 후 영화, 드라마, 연극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해 왔다. 2019년 영화 ‘극한직업’의 최반장 역으로 주목받았고, 이후 OTT 드라마 ‘수리남’(2022)과 ‘카지노’(2022)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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