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천】‘파크골프 수도’ 화천군이 지역에 네 번째 파크골프장 문을 열었다.
화천군은 26일 사내면 사창리에서 사내 파크골프장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사내 파크골프장에서는 개장을 기념해 제5회 화천군수배 파크골프 대회도 열려 1,000여 명의 동호인과 가족들이 푸른 잔디를 밟았다.
지난해 11월 착공한 사내 파크골프장은 18홀 2만9,997㎡ 규모를 갖췄다.
사창리 시내에 위치해 누구나 도보로 이용할 만큼 접근성이 뛰어나고 퇴근 후 이용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올해 야간조명 시설까지 설치된다.




사내 파크골프장은 화천군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군민 이외의 방문객은 일반 5,000원, 경로우대 4,000원, 청소년 3,000원의 요금이 적용된다.
화천군이 사내면 사창리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면서 사내면 일대의 상경기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사내면은 국방개혁으로 인해 주둔 중이던 27사단이 해체되며 인구 급감과 소비 침체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화천군은 이 지역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유동 인구를 늘리고 지역 상경기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화천군은 연중 개최하는 대단위 전국 파크골프 대회 일부 경기를 사내면에서 분산해 치르기로 했다.
실제로 오는 8월19일부터 한달간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화천 산천어 전국 파크골프 페스티벌의 일반부 예선전이 사내 파크골프장에서 총 8회에 걸쳐 열리게 된다.
예선 1회 당 200여 명이 출전하는 것을 감안하면 1,600~2,000명이 사내면 상가를 이용하게 된다.


지역경제 회생 뿐 아니라 사내면 주민의 삶의 질도 향상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사내면 주민들이 하남면 산천어 파크골프장을 이용하기 위해 30분 이상 차량으로 이동해야 했지만 이제는 집 근처에서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화천군은 사내면 파크골프장에 이어 동서고속화철도가 지나게 되는 간동면을 비롯해 하남면에도 각각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추가 신설에 나서고 있다.
조성이 모두 마무리되면 화천군은 파크골프장 총 6개 구장, 108홀 규모의 기반을 갖추게 된다.
화천군은 산천어 파크골프장이 조성된 지난 2021년 이후 현재까지 모두 180만 명 이상의 동호인을 유치했으며 이중 외지 방문객 비율은 50%에 달한다.
류희상 군의장은 “사내 파크골프장은 사단 해체로 어려움을 겪은 상가의 아픔을 달래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사내면에서 진행되는 각종 대형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파크골프가 지역의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손색없다”며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