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이코노미 플러스]지역 문화 및 공간 정보 알기 쉽게 제공, 정보 다각화 통해 지역 활성화 기여

[지역과 성장하는 강원기업](12)㈜바로이길

◇김흥섭 ㈜바로이길 대표

◇바로이길의 자체 조사 플랫폼 ‘바로이폼’

◇도시계획 프로젝트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열리는 문화행사의 관광객 수와 파급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또 지금 거주하고 있는 곳의 토지 개발성, 경제성은 어떨지 관련 빅데이터를 검색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주목받는 빅데이터 산업은 대부분 간접 데이터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실제 지역현장의 맥락을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지역의 문화와 공간 데이터를 가공·제공함으로써, 보다 현실적이고 정책 및 사업 활용도가 높은 자료를 생산하고 있는 지역 기업들이 있다. 춘천 ㈜바로이길(대표:김흥섭)은 강원지역의 문화와 공간에 대한 정보를 현장 및 시각화 중심으로 누구나 알기 쉽게 제공하는 리서치 기업이다.

■사용자가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역정보 다각화 기여= ㈜바로이길은 2018년 설립됐으며 춘천하이테크타워에 위치하고 있다. 현장조사부터 시작해 조사분석, 홍보 기획까지 사용자가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역 정보를 제공한다. 처음에는 1인 기업으로 시작했으나, 현재 의정부 본사 10명, 춘천 사무소 5명 등 총 15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전문성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 리서치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주로 지역 자원과 문화행사에 대한 맞춤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다. 도시계획 분야에서 축적해온 전문성을 토대로 지역 공간과 문화를 중심으로 한 학술연구, 실태조사, 시장조사, 시각디자인, 데이터 제공,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추진 중이다.

문화행사는 자체 성과조사로 만족도, 선호도, 방문객 수, 파급효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지역 자원의 경우 토지(땅)조사를 통해 입지여건, 개발성, 규제성, 경제성 등을 파악 가능하다. 활용자원조사를 통해서 경관 및 관광 자원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유휴자원조사는 가용지, 빈집, 유휴시설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대표적인 프로젝트로는 지역 등산명소 50곳을 소개한 강원 등산명소 조사와 지리정보시스템(GIS)를 활용한 강원 숲길 조사분석 등이 있다. ㈜바로이길은 문화와 공간 정보에 대한 리서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역정보(문화 ·공간) 다각화를 통해 지역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지역 청년 정착문제 등 지역사회 공헌활동 앞장= ㈜바로이길은 단순한 설계회사가 아닌, 지역성과 현장성을 바탕으로 한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탈바꿈하며, 공공정책과 민간사업의 정밀한 의사결정을 돕는 파트너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가 사는 지역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현장과 시각화 중심의 데이터로 이야기하는 리서치 그룹’이라는 기업의 모토처럼 다양한 설계 및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자체 개발 중인 조사 플랫폼 ‘바로이폼’은 지난해 개발을 시작했으며, 연내 시범 운영을 마무리하고 정식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또 김흥섭 ㈜바로이길 대표는 지역 청년층 정착을 위한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 대표는 지역 현황 통계를 살펴보다가 군인 가족이 지역의 중요한 청년층이자 인구수 측면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이에 올 1월부터 강원군인가족협회 설립추진단장으로서 군인 배우자들과 함께 관계기관 및 도의회 등과 긴밀한 소통에 나섰다. 도 차원의 ‘군인가족의 날’ 행사를 처음으로 개최하고, 군인가족 지원 제도 마련 등 다양한 과제를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 15일 ‘강원군인가족협회’를 공식적으로 설립했며, 향후 비영리민간단체 등록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흥섭 ㈜바로이길 대표는 “데이터를 사용자 중심의 시각에서 쉽게 이해하고, 지속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서비스화하는 것이 목표다. 또 지역 저출산 극복과 지역소멸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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