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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춘천 생활권 협력 성과’ 어르신 버스카드 호환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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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 공동협력사업 추진 협약 거쳐 본격 추진
카드 호환 시스템 구축 돼 오갈 때도 무료 이용

【홍천】 춘천시와 홍천군의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두 지역을 오갈 때도 농어촌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두 지자체가 행정 구역을 넘어, 주민 생활권을 중심으로 교통 체계 개선에 나선 결과다.

25일 홍천군에 따르면 ‘홍천~춘천 간 어르신 농어촌 버스 무료 이용 시스템 구축 용역’이 오는 12월까지 추진되고,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버스 카드 호환 사업이 시행된다.

앞으로 농어촌 버스를 무료로 이용하는 홍천군의 어르신 1만 759명은 춘천의 농어촌 버스를 이용해도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춘천시의 어르신들도 홍천을 오가며 같은 혜택을 받는다.

이 사업은 홍천군이 제안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읍내와 멀리 떨어져 있어, 춘천시내를 오가는 어르신들이 더 많은 서면을 중심으로 민원이 제기됐다.

춘천시와 홍천군은 지난 3월 육동한 시장, 신영재 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생활권 중심 협력 사업 3개를 공동 추진하기로 협약을 맺었고, 어르신 버스 카드 호환 사업도 포함됐다.

호환 시스템 구축 비용 분담 문제가 있었지만, 춘천시도 나서면서 본격 추진됐다.

홍천군은 지난 5월에는 인제군과 협력해 어르신 농어촌 버스 카드 호환 사업을 시행했다.

홍천군은 지난해 5월부터 어르신 농어촌 버스 무료 이용사업을 추진했고, 시행 1년 만에 누적 이용 건수가 28만 3,293건에 달했다.

홍천군 관계자는 “면적이 넓은 지역 특성상, 주민 생활권 중심으로 교통 체계를 운영하지 않으면 사각지대가 나올 수 있어 인접 지자체와 협력이 중요하다”며 “초고령화 사회에 어르신들의 교통 편의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시와 홍천군이 지난 3월 26일 홍천군청 행정상황실에서 육동한 시장, 신영재 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공동 협력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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