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손흥민 이어 황희찬도 새 도전? 크리스털 팰리스 이적설 ‘급부상’

울버햄프턴, 임대 제안 거부하며 ‘의무 이적’ 고집
부상 여파·출전 기회 축소, A매치 명단서도 제외
FA컵·커뮤니티실드 제패한 팰리스, 유럽 무대 진출
에제 아스널행 공백, 황희찬에 곧바로 기회 열려

◇지난시즌 교체 출전해 경기장을 누비고 있는 황희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손흥민이 잉글랜드 무대를 떠나 미국 LA로 향한 직후, 또 다른 춘천 출신 프리미어리거 황희찬의 이적설이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이번에는 올시즌 유럽대항전 티켓을 확보한 크리스털 팰리스가 차기 행선지로 거론된다.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팰리스는 울버햄프턴에 황희찬 임대 영입을 공식 제안했다. 조건은 임대료 100만 파운드(약 19억원)와 선택적 완전 이적 옵션 1,200만 파운드(약 225억원)이다. 그러나 울버햄프턴은 ‘의무 이적’만을 고집하고 있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황희찬은 2023~2024시즌 리그 13골을 터뜨리며 커리어 최고 성적을 기록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부상과 출전 부족으로 25경기 2골에 머물렀다. 월드컵을 1년 앞둔 상황에서 꾸준한 출전이 절실한 그는 25일 발표된 홍명보 감독의 A매치 대표팀 명단에서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입지 약화를 실감했다.

팰리스는 황희찬에게 매력적인 무대다. 지난 5월 FA컵과 커뮤니티실드를 연이어 제패하며 단숨에 ‘신흥 강호’로 자리매김했다. FA컵 우승을 통해 올시즌 UEFA 컨퍼런스리그 진출에도 성공했다. 팰리스는 올 여름 팀 에이스였던 에베레치 에제가 아스널로 이적을 확정하면서 2선 왼쪽 자리가 공석이 됐다. 이 자리는 황희찬에게 곧바로 기회가 될 수 있다.

황희찬은 주로 2선 왼쪽에서 기용될 전망이다. 폭발적인 침투와 직접 득점 능력을 갖춘 만큼, 에제의 공백을 메우며 팀 공격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가능성이 크다. 황희찬이 팰리스로 이적해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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