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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고랭지 여름배추 시장 경쟁력 제고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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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시범재배 현장 점검
정부 수매 300톤, 김치 제조 등 유통 대책 논의

【정선】 정선군과 농촌진흥청이 시범사업으로 추진중인 준고랭지 여름배추에 대한 시장 경쟁력이 크게 제고될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6일 준고랭지 여름배추 재배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는 정선 여량면 일원에서 홍문표 aT 사장을 비롯한 수급 이사, 수급전략처장, 강원지역본부장 등 임직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홍문표 사장 등은 여름철 더위 속에서도 안정적인 결구가 가능한 하라듀 신품종과 청명가을 품종이 잘 자라는 지를 직접 점검하고, 유통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aT는 기후변화로 인해 고랭지 배추에 대한 재배면적이 감소하면서 여름배추에 대한 수급이 불안한 만큼 준고랭지 지역에서도 기후에 적응한 신품종 배추를 생산해 수급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aT는 신품종 배추 시범재배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참여 농가들의 판로 확보를 위해 시범재배지 당 50톤식 최대 300톤 규모로 정부 수매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김치협회 회원사 3개사를 대상으로 신품종 배추를 활용한 김치를 제조하고 시식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김치 시식 행사는 오는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전남 나주에서 개최되는 국제농업박람회 특별부스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군은 해발 400m 고도의 준고랭지에서 여름 배추가 성공할 경우 농가 소득을 20% 가량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장은 “정선 시범재배 포전은 고온기에 필요한 다양한 재배 기술과 장비를 종합적으로 활용하고 있어 여름배추의 새로운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하라듀 등 신품종 배추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유통되고 생산이 확대되는 선순환 구조를 수립할 수 있도록 단계별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홍문표)가 26일 정선 여량면 일원 준고랭지 여름배추 시범재배 농가에서 신품종 배추의 생육 상황을 점검하고 유통 대책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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