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조선백자의 중심지인 양구에서 양구군과 서울대가 함께 도자문화의 깊이와 수준을 보여주는 기획전시전이 열린다.
양구군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양구백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2025 백자의 여름’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양구군과 양구백자박물관, 서울대 미술대학 양구백자연구소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양구백자연구소 연구원과 서울대·성신여대 미술대학 도예 전공 교수·학생 등 50여명이 전시에 참여한다.
'합(盒)과 함(函)'이라는 부제로 열리는 올해 전시는 몸체와 뚜껑으로 이루어진 도자기의 제작 과정에 담긴 난점과 미학을 조명한다. 도자기 속에 담긴 '보이지 않는 공간'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며, 양구백자연구소가 추구하는 도자문화의 깊이와 수준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VR 형식의 온라인 전시관으로도 구현된다.
또 27일부터 오는 29일까지는 서울대와 성신여대 도예전공 교수·학생들이 양구백자박물관을 찾아 여름특강과 워크숍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예정돼 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백자의 ‘보이지 않는 공간’을 탐구하는 이번 전시는 전통 도자의 아름다움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는 자리"라며 "VR 전시 등 디지털 방식을 접목해 새로운 세대와 소통하는 참신한 시도를 마련한 만큼 많은 기대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식은 29일 오후 2시 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서흥원 양구군수, 허보윤 서울대 교수, 박태성 성신여대 교수 등 양구백자연구소 연구원과 서울대·성신여자대 도예전공 교수·학생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