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원】 국도87호선 철원 오지~동송 구간의 4차선 도로확·포장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특히 구간 내에 신설 예정이었던 '광복교' 공사가 수년째 멈춰서면서 주민 불편과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가중되고 있다.
오지~동송 구간은 동송·철원권 주민들이 서울 및 경기권으로 향하는 관문으로 철원관광 활성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교통량이 증가해 주민 및 관광객 불편이 컸던 구간이다.
이에 원주지방국토관리청 주관으로 동송읍 오지리와 이평리를 잇는 2.74km 구간의 4차선 확장 도로확·포장사업이 2020년 하반기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원도급사와 하도급사 간 갈등과 원도급사의 파산 등이 겹치면서 현재는 공사가 중단됐다.
이에 해당 구간에 신설이 예정된 광복교도 기초공사만 일부 진행됐고 현재는 차량 통행을 위한 가설교량이 설치된 상태다.
이 가설교량은 40여톤 이상의 무게를 지탱 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군부대의 훈련으로 인한 전차 등 군 장비와 가을 추수철을 맞아 콤바인 등 대형 농기계가 이 가설교량을 지날 수 밖에 없다며 혹시 모를 안전사고 발생을 우려하고 있다. 또 오지2리 마을 입구에 설치된 공사 가림막이 주민 통행에 큰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며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이같은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자 철원군의회의 주선으로 원주지방국토관리청과 철원군, 지역주민 등이 참여한 간담회가 최근 열렸다.
간담회에 참석한 박정열 오지3리 이장은 "군부대 장비 및 대형 농기계가 가설교량을 아슬아슬하게 다니면서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이 크다"며 "가설교량의 안전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빠른 시일내에 광복교 신설 등 도로확·포장공사가 재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원주관리청 관계자는 "공사 재개를 위한 건설사와의 소송 등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공사를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종문 의장은 "주민들의 민원 해결을 위해 발주처에 광복교 공사의 조속한 재개 및 주민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을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