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춘천SC 이서아, 첫 프로 국제대회 우승…한국 테니스 새 희망으로 우뚝

영월 W15 단식 결승서 日 요시모토 꺾고 정상
8강 정보영·4강 노구치 잇달아 제압하며 돌풍
복식 준우승까지 더해… ‘춘천SC 시스템 결실’

◇춘천스포츠클럽 소속의 이서아가 국제테니스연맹(ITF) 월드테니스투어 W15 영월 1차 대회 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요시모토 나쓰키를 꺾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춘천스포츠클럽 제공

국내 주니어 테니스 최강자로 꼽히는 춘천스포츠클럽 소속의 이서아(봉의고 2년)가 프로 국제무대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여자 테니스의 새 희망으로 떠올랐다.

이서아는 지난 7일 영월 스포츠파크 테니스코트에서 막을 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월드테니스투어 W15 영월 1차 대회 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요시모토 나쓰키(세계랭킹 792위·6번 시드)를 세트스코어 2대0(6-4, 6-3)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1세트 4대4의 팽팽한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연속 두 게임을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서아가 프로대회에 출전한 것은 2023년 영월 W15국제대회, 2024년 창원 W35대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서아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 랭커들을 차례로 꺾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앞선 8강에서는 국가대표 정보영(안동시청·1번 시드)을 세트스코어 2대1(4-6, 6-0, 6-3)로 역전해 이변을 연출했고 준결승에서는 일본의 노구치 사에(8번 시드)에게 첫 세트를 내주고도 2, 3세트를 내리 따내며 결승에 안착했다. 고교 2학년 신분임에도 세계 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기량을 입증한 셈이다.

복식에서도 손하윤과 호흡을 맞춰 결승에 올랐으나 김다빈-임희래 조(안동시청)에게 1대2(6-3, 2-6, 8-10)로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단식 우승에 복식 준우승까지 더해 이번 대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서아가 거둔 이번 성과는 춘천스포츠클럽이 추진해 온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과 이서아 선수 개인의 열정과 노력이 어우러져 이룬 값진 결실로 평가된다.

춘천스포츠클럽은“이서아가 첫 성인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그는 앞으로 한국 여자 테니스의 중심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훈련과 국제대회 경험을 통해 더 큰 무대에서도 활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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