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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주민운동 30년 기념 행사 풍성, 석탄산업 전환지역으로 명칭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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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3.3 주민운동 30년 기념 포럼
8일 30주년 기념행사 및 정명식 개최

【정선】 폐광으로 인해 소멸위기에 처한 지역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일어섰던 3·3 주민운동이 30주년을 맞아 풍성한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고한사북남면신동지역살리기추진위원회(이하 공추위)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동안 하이원리조트 일원에서 3·3 주민운동 30주년 기념 행사, ‘전환의 시대를 맞이하는 새로운 시작’을 개최한다.

17일에는 하이원리조트에서 ‘주민운동 30년 기념 학술 포럼’이 열린다. 지역 주민들과 함께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30년 전의 주민운동이 지역사회에 미친 영향과 그 중요성을 돌아보고, 앞으로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이동기 강원대학교 평화학과 교수를 비롯 하재영 중국 칭화대학교 연구원, 김세림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원, 후지타 타다요시 한국교원대학교 연구교수 등 국내외 저명한 학자들이 대거 발표자로 참여한다.

18일에는 ‘석탄산업 전환지역 정명식’이 개최된다.

그동안 폐광지역이라는 명칭으로 불려오며 주민들에게 과거의 상처와 고통을 떠올리게 했던 지역을 표현하는 이름 대신 ‘석탄산업 전환지역’이라는 새로운 명칭을 선포할 계획이다.

이 정명식은 과거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극복하고, 지역 주민들이 맞이할 미래를 위한 강한 의지를 표현하는 중요한 전환을 의미한다.

‘석탄산업 전환지역’은 지역 주민들의 새로운 시작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향한 결단을 상징하며, 정의로운 전환을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역사적 기록물 전시를 비롯해 30년 백서 발간, 역사적 영상물 관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안승재 공추위원장은 “이번 기념행사는 지역 주민들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연대의 중요성을 기념하는 한편,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는 비전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주민들의 연대와 ‘정의로운 전환’의 가치를 기반으로,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새롭게 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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