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강원FC 창단 첫 ACLE “강원의 색깔로 아시아 무대에 도전하겠다”

창단 멤버 출신 감독, 첫 무대 감회 전해
주장 이유현 “책임감 갖고 개막전 준비”
“협력 수비· 조직력으로 강점 차단하겠다”
6경기 무패 기세, ACL서도 이어가겠다

◇창단 첫 ACLE 무대를 앞두고 정경호 감독과 주장 이유현이 기자회견을 통해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이동수 기자

“목표는 첫 승입니다.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고, 선수들에게 불을 지필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승리를 따내고 싶습니다.”

창단 첫 AFC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강원FC가 15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 아시아 무대 첫 도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개막전을 하루 앞두고 정경호 감독과 주장 이유현은 “도민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경기를 준비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원은 16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중국 슈퍼리그의 강호 상하이 선화를 상대로 역사적인 첫 경기를 치른다.

정 감독은 창단 멤버 출신으로서 감회를 전하며 “선수와 주장, 코치, 감독까지 전 과정을 지켜봤다. 이제 아시아 무대에 나서게 돼 영광이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리그와 ACLE을 병행하면서 동기부여가 크다. 홈에서는 공격적이고 도전적으로 맞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유현도 “창단 첫 ACL을 맞이해 큰 책임감을 느낀다. 무대의 의미를 경험한 선수들과 공유하며 팀 전체가 기대감을 갖고 준비했다”며 “개막전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또 “부상 중인 김동현 전 주장 덕분에 내가 이 자리를 맡을 수 있었다. 그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 감독은 상대인 상하이 선화에 대해 “러시아 감독 체제 아래 조직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자국 대표급 선수와 뛰어난 용병들이 많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강점을 차단하기 위해 협력 수비를 강조했고, 조직적인 부분에서는 우리가 앞선다고 생각한다”며 “영상 자료가 제한적이었지만 TV를 통해 강·약점을 파악했다. 홈에서는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고 힘줘 말했다.

리그와 ALCE 병행 운영과 관해서는 “리그 6경기 연속 무패로 분위기가 좋다. 일정이 많았지만 이원화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이유현 역시 “출전 여부와 상관없이 언제든 준비돼 있다. 한 팀으로 승리를 위해 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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