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을 중심으로 한 관광시설로 철원지역에 매년 7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이에 더해 철원군은 지역 관광 레벨업을 위한 야간경관 콘텐츠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철원군 관광산업=철원군은 2021년 한탄강은하수교를 선보인 이후 한탄강주상절리길과 철원역사문화공원, 소이산모노레일을 잇따라 개장하면서 관광도시로의 입지를 굳혔다. 한탄강주상절리길은 개통 4년만에 2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았고 철원역사문화공원도 개장 4년차인 올해 100만명 관광객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새로운 관광자원 확보 필요성=관광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발맞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고석정꽃밭의 경우 2022년 관광객 40만6,000명에서 지난해 69만명으로 28만여명이 늘었다. 철원역사문화공원도 소이산모노레일의 인기 등이 더해지며 2022년 13만여명에서 지난해 19만명이 늘어난 32만여명의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반면 한탄강주상절리길은 2022년 93만9,000여명에서 지난해 66만8,000여명으로 27만여명이 줄었다. 2022년 28만6,000명의 관광객이 찾았던 은하수교도 지난해에는 23만4,000여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전국 각지에 주상절리길·은하수교와 비슷한 콘셉트의 관광시설이 들어서며 관광객이 분산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려야=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철원군의 지난해 8월 숙박자수는 8만4,000여명에서 올 7월 6만9,000여명으로 1만5,000여명이 줄었다. 또 철원군은 숙박을 하지 않는 당일 관광객은 5시간 정도 지역에 머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철원군은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야간경관 시설 및 콘텐츠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이달 말부터 한탄강 횃불전망대를 중심으로 야간경관 콘텐츠를 운영하고 노동당사와 철원역사문화공원 일대에서도 한 달 동안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선보인다. 철원군은 최근 관광객이 몰리고 있는 고석정꽃밭에도 조명시설을 강화, 야간개장에 나서는 등 관광객 체류시간 증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현종 군수는 "야간경관 콘텐츠를 강화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려 나가는 한편 부족한 숙박시설 및 도로망 개선 등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