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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에너지+관광' 두 마리 토끼 잡는 춘천시…유럽 최대 수력댐서 해답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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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동한 시장 등 스위스·이탈리아 방문
에너지·정원·관광·도시 외교 등 발전 모색
첫 일정 스위스 그랑데디상스 댐 방문
친환경 에너지 생산, 관광 결합 사례

◇육동한 춘천시장은 21일(현지 시간) 유럽 최대 수력 발전 댐이자 관광시설을 갖춘 스위스 그랑데디상스댐을 방문, 시설 현황을 살폈다. 육동한 시장이 댐 건설 당시 근로자들이 쓰던 교회 사적지를 보고 있다. 스위스 발레=정윤호기자

【춘천】 춘천시가 친환경 에너지 생산과 관광 시설을 결합해 지역 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유럽 최대 수력 발전 댐 스위스의 '그랑데디상스(Grande Dixence)'를 찾아 녹색 관광 도시의 비전을 그렸다.

육동한 시장을 비롯한 춘천시 대표단은 21일(현지 시간) 스위스 발레주에 위치한 그랑데디상스 댐을 방문, 현지 에너지 기업 관계자를 만나고 댐 시설 현황을 살폈다. 시 대표단은 오는 28일까지 스위스·이탈리아를 방문해 에너지·관광·정원·도시 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시 발전 모델을 찾는다.

그랑데디상스 댐은 알프스 산맥에 1961년 건설된 높이 285m, 길이 700m 규모의 콘크리트 댐으로 유럽 최대 규모 수력 발전 댐이자 세계에서 7번째로 높은 댐의 타이틀을 갖고 있다. 이 곳에서 생산된 전기는 스위스 전체 에너지의 20%를 담당한다.

특히 그랑데디상스 댐은 알프스에서 가장 큰 인공호인 딕스 호수를 자원화해 댐 내부 투어와 케이블카, 짚라인, 하이킹 코스를 개발하며 연간 10만 명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산업과 호수 관광의 결합이라는 측면에서 춘천의 대표 자원인 소양강댐과 유사한 특성을 지녔다.

춘천시는 이번 방문에서 공공 인프라를 활용한 지역 상생 관광 자원화, RE100 달성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 공급 전략 등을 중점 확인했고 향후 정책에도 반영해나갈 계획이다.

시는 최근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정부 공모에 선정됐고 도심 내 스마트에너지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정부가 추진하는 분산 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위한 준비에 매진해왔다. 소양강댐 담수를 활용한 수열에너지융복합클러스터도 조성된다. 이에 더해 최근 연구에서는 소양강댐 수면 면적의 10%를 수상 태양광으로 전환해 대규모 전력을 생산하는 장기 과제도 제시됐다.

소양강댐의 관광 기능 강화를 위한 시의 노력도 한창이다. 시는 소양강댐~청평사 둘레길을 계획했고 개통에 맞춰 댐 정상부 교통 혼잡을 최소화할 관광 인프라 조성 준비도 병행 중이다.

육동한 시장은 "친환경 에너지 생산과 관광의 결합으로 시민, 기업, 지자체가 이익을 나누는 모델을 만들어 에너지 자립 도시, 관광 중심 도시로 동시 도약하겠다"고 했다.

스위스 발레=정윤호기자

◇육동한 춘천시장은 21일(현지 시간) 유럽 최대 수력 발전 댐이자 관광시설을 갖춘 스위스 그랑데디상스댐을 방문, 시설 현황을 살폈다. 육동한 시장이 댐 건설 당시 근로자들이 쓰던 교회 예배당을 보고 있다. 스위스 발레=정윤호기자

◇육동한 춘천시장은 21일(현지 시간) 유럽 최대 수력 발전 댐이자 관광시설을 갖춘 스위스 그랑데디상스댐을 방문, 시설 현황을 살폈다. 스위스 발레=정윤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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