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하며 53.0%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6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취임 16주차 국정 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1.5%포인트 떨어진 53.0%로 집계됐다. 이 중 매우 잘함이 43.9%, 잘하는 편이 9.1%였다.
반면 부정 평가는 43.6%로 일주일 새 2.5%포인트 올랐으며, 매우 잘못함이 34.9%, 잘못하는 편이 8.7%로 파악됐다. 긍정-부정평가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9.4%포인트였다. 잘 모름은 3.4%로 나왔다.
강원지역(사례 수 75명)에서는 긍정 평가가 46.9%, 부정 평가가 46.3%, 잘 모름이 6.7%로 각각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코스피 3,400선 돌파, 청년 일자리 4만개 창출, 국민성장펀드 출범 등 긍정적인 경제 및 민생 정책 소식이 있었음에도 대법원장 사퇴 공감 발언과 삼권분립 침해 논란, 특검의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 등 정치적 이슈가 민생 정책 효과를 상쇄해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3%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0.1%포인트 내려간 44.2%, 국민의힘이 2.2%포인트 오른 38.6%였다. 양당간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8.4%포인트에서 5.6%포인트로 5주 만에 오차범위(±3.1%) 내로 좁혀졌다.
더불어민주당은 대법원장 사퇴 압박 공세가 과도한 정치 공세로 인식돼 진보층과 학생층 일부가 이탈한 모습이 관찰됐지만, 정부의 정책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하락 폭을 최소화해 지지율이 횡보하는 형세였다. 국민의힘의 경우 대통령실의 대법원장 사퇴 공감발언과 민주당의 압박 공세가 사법부 흔들리라는 인식으로 이어지며, 이에 반발한 진보층 및 학생층 일부를 흡수한 점이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밖에 개혁신당은 4.1%(0.3%포인트↓), 조국혁신당은 1.9%(0.7%포인트↓), 진보당은 1.5%(0.0%포인트-), 기타 정당 2.1%(0.1%↑) 등이었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