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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일주일만에 47억 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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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예산 62억여원 중 47억원은 지급 완료
지류형 상품권 대신 선불 카드 지급 등 원인
군장병 복무지 사용 가능해 경제 효과 기대감

【홍천】 홍천군이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47억원이 풀린 것으로 나타났다. 군장병들이 복무 중인 부대 인근 지역에서도 소비 쿠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상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지난 30일 홍천군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2차 소비쿠폰 신청자는 4만 5,897명으로 전체 지급 대상자 6만 2,773명 가운데 73%를 차지했다. 지난 1차 때 같은 기간 50%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빠르게 풀리고 있다.

홍천군의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예산은 모두 62억 7,730억원에 달한다. 이 중 47억원은 지급이 완료됐다.

1차 때보다 지급 속도가 빨라진 원인은 지급 방식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1차 때는 신용카드, 스마트폰 등이 없는 취약계층을 위해 지류형 상품권을 발급했다. 당시 지류형 상품권이 한국조폐공사를 통해 오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지급이 늦어졌다. 2차부터는 지류형 상품권 대신 선불 카드로 지급 방식을 바꿔 신청 즉시 받을 수 있게 됐다.

지급 수단별로 신청자 인원을 보면 신용·체크카드, 모바일·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이 3만 2,508명(71%)이었다. 나머지 1만 3,389명(29%)은 선불 카드로 신청했다.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1인당 지급액은 10만원이지만, 경제 효과에 대한 기대감은 낮지 않다. 이번 2차 지급부터 병역 의무를 수행하는 군 장병이 복무지 인근 상권에서도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지류형 상품권은 사용 기한에 제한이 없었지만, 선불 카드는 오는 11월30일까지로 정해져 있다.

홍천군 관계자는 “군 장병들이 지역 상권을 많이 이용하도록 독려하고, 어려운 서민 경제에 활기가 돌도록 제도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천군이 지난 8월 개최한 야시장에서 진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촉진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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