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경북 포항시 호미곶 동방 167㎞ 해상에서 손목 절단 응급환자 1명이 해경에 의해 긴급이송됐다.
동해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5분께 포항시 남구 호미곶 동방 약 167㎞ 해상에서 9.77톤급 통발어선(승선원 7명)에서 50대 선원 A씨가 양망작업 중 왼쪽 손목이 절단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청은 포항항공대와 경비중인 포항해경 1510함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오전 4시 56분께 현장에 도착한 경비함정은 15분여간의 구조작업 끝에 어선에서 함정으로 응급환자를 안전하게 편승시켰다.
이어 포항해경 응급구조사가 원격의료시스템을 가동해 A씨의 왼쪽 손목 인대가 붙어 있는 상태를 확인하고 소독 및 붕대 교체 등 긴급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응급환자는 어지러움증이 있었으나 혈압·맥박 이상 없이 오전 5시 48분 포항항공대 헬기를 이용해 포항경주공항으로 신속하게 이송됐다.
오전 6시 41분 포항경주공항에 도착한 포항항공대 헬기는 대기중이던 경북119특수대응단에 응급환자를 인계했고 대구 모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됐다.
동해해경청 관계자는 “먼 해상에서 발생한 응급상황에도 불구하고 경비함정, 포항항공대, 경북소방과 긴밀히 협조해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며 “바다에서는 언제든 위급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