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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재즈, 탱고'로 물든 춘천 가을…5만 명 축제 방문 대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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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커피축제, 공지천재즈페스타
국제탱고페스티벌 동시 열려
춘천시 20억원 경제 효과 추산

【춘천】 춘천시가 커피 향과 재즈 선율, 탱고의 열정으로 가을을 더욱 깊게 물들였다.

지난 9~11일 춘천 공지천 산책로와 춘천문화예술회관 일대에서 열린 춘천커피축제, 공지천재즈페스타, 춘천국제탱고페스티벌이 5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막을 내렸다. 올해는 3개의 축제가 처음으로 동시에 열려 각기 다른 장르가 어우러지며 '문화도시 춘천'의 대표 가을 축제로 성공리에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글로벌 커피 향기 가득=올해 3회를 맞은 춘천커피축제는 글로벌 교류와 로컬 브랜드가 결합됐다.

브라질, 콜롬비아, 페루, 온두라스 등 4개국 대사관이 직접 참여해 자국의 커피 문화와 관광을 소개했고 대사관 부스에서 제공된 현지 원두 시음은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 잡았다. 춘천 로스터리 카페와 제과·디저트 업체 30여 곳이 참여한 로컬마켓에서는 지역 브랜드의 경쟁력을 보여줬다. 춘천 커피역사관은 지역 대표 브랜드 ‘이디오피아벳’의 뿌리를 알리며 ‘커피 도시 춘천’의 정체성을 강화했다.

■재즈가 흐른다, 공지천재즈페스타=공지천재즈페스타는 산책로를 거닐다 음악을 만나는 도심형 문화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온의 무대와 정원 무대에서는 세계적 재즈 뮤지션과 지역 아티스트가 함께 무대를 꾸몄고 한글날 백일장은 교육적 의미까지 더했다. 특히 지역 펍과 협력해 운영된 ‘미드나잇 재즈클럽’은 가을밤 시민과 관광객을 흠뻑 취하게 만들었고 지역 상권 매출 증가에도 기여했다.

문화도시 커뮤니티 리더들이 기획한 취향마켓, 로컬 브랜드와 협력한 공지포차는 시민 참여와 지역경제 선순환을 동시에 실현하는 성과를 거뒀다.

■열정과 낭만의 춘천국제탱고페스티벌=지난 9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메인 프로그램 갈라 콘서트 ‘솔로땅고 & 로만티카 밀롱게라’는 5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하며 탱고의 뜨거운 열기를 증명했다.

러시아 오케스트라 솔로땅고와 아르헨티나 오케스트라 로만티카 밀롱게라, 세계 대회 우승 댄서 4팀이 무대에 올라 사랑·몰입·배신·환희의 스토리텔링을 탱고로 풀어내며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또 공지천, 풍물야시장, 세계주류마켓 등에서 열린 찾아가는 탱고 음악회와 시민 체험 프로그램, 시티투어는 공연·체험·관광이 어우러진 체류형 축제를 완성했다. 탱고마라톤도 한층 확대된 참여와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시는 3개 행사가 동시에 열리면서 축제 전반을 통해 20억원 이상의 경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공지천 일대 상권과 원도심 카페, 음식점, 숙박 업소도 매출이 늘며 관광객 유입 효과를 체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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