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내 모 고교 아구부 감독이 학부모를 상대로 금품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사실 확인에 나섰다.
도내 모교고는 최근 아구부 감독 A씨를 상대로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13일 밝혔다. 학교 등에 따르면 학부모는 최근 열린 2026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당시 A씨로부터 3,000만원을 요구 받았다고 주장했다.
학부모와 구단 관계자가 함께 학교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안이 알려지게 됐다. 앞서 올 8월에 열린 대회 선발 당시 금품을 받은 정황도 함께 확인됐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학교는 A씨를 직위 해제함과 동시에 추후 징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학교 관계자는 “경찰 조사를 통해 A감독이 학부모에게 금품을 요구했는지에 대한 정확한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의 내부 감사도 예정됐다”고 밝혔다. 한편 본보는 입장을 듣기 위해 A감독에게 수차례 전화와 문자를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