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안 6개 시·군이 동해안의 항구적 물부족 해결을 위한 국가 차원의 통합 물관리와 중장기대책마련, 국비지원 공동대응을 요구하고 나섰다.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안권 상생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는 22일 국회고성연수원 1층 회의실에서 제12차 정례회를 열고, ‘동해안 물부족의 항구적 해결’을 위해 국회사무처, 행정안전부, 환경부, 강원특별자치도 등에 중앙정부 차원의 체계적 지원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협의회는 공동 건의문을 통해 “최근 기후변화 심화와 하천의 지형학적 특성, 관광객 및 생활 인구 증가로 인해 동해안의 물 부족 상황은 급속도로 가속화되고 있다”며 “동해안 물 부족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범정부적 대책이 절실하고도 시급하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해안 가뭄벨트화는 일회성 현상이 아니라 기후변화와 지역적 특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장기, 고착화 되는 재난 양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는 평소 가뭄 예·경보 체계로는 대응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관광자원이 주 수입원인 동해안 시·군의 특성상 6개 시군의 올해 8월 외지방문객수는 총 1,414만 명으로 같은 기간 도내 외지인 방문객수의 77%를 차지했다”며 “강릉은 가뭄 당시 15만명의 외지인 체류인구가 있었고 이는 생활용수 수요 급증과 저수량의 급격한 저하를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협의회는 제10대 동해안권 상생발전협의회장 선출을 기타 협의 안건으로 상정해 함명준 고성군수의 연임을 결정했다. 함명준 협의회장은 “여태껏 해오던 것처럼 열심히 해나가겠다”며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