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확대경]강원일보 80년, 사회복지 현장의 든든한 동행

최기원 춘천북부노인복지관장

강원일보의 창간 8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945년 광복의 빛과 함께 창간되어, 80년 성상(星霜) 동안 강원특별자치도의 근현대사를 기록하고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강원일보의 굳건한 발자취에 깊은 존경을 표합니다. 지난 80년은 강원일보가 지역 언론의 사명을 다하며 도민과 '함께 걸어온' 동행의 역사였으며, 이는 사회복지 현장에서도 고스란히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1. 사회복지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낸 '시대의 거울'

강원일보가 걸어온 길은 단순히 뉴스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지역 사회의 아픔과 그늘진 곳을 비추는 '시대의 거울'이었습니다. 특히 사회복지 분야에서 강원일보의 역할은 막중했습니다.

첫째,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공론화의 선도적 역할입니다. 강원일보는 재난·재해 시 가장 취약한 이웃의 상황을 가장 먼저 보도하고, 경제적 어려움이나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의 목소리를 지면에 담아냄으로써, 사회적 안전망이 닿지 않는 곳까지 도민의 관심과 지원이 이어지도록 촉구했습니다. 이는 복지관 현장에서 긴급 지원이 필요한 대상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둘째, 급변하는 복지 이슈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했습니다. 최근 강원일보가 집중적으로 다룬 '지역소멸 위기' 해법 제시나, '100세 인생 老(노)하우를 찾다'와 같은 고령화 기획 보도는 복지 현장 종사자들에게 정책 방향 설정과 사업 기획에 필요한 중요한 시사점을 주었습니다. 언론의 선제적인 문제 제기는 사회복지 시스템 개선을 위한 강력한 동력이 됩니다.

2. '나눔과 연대'의 정신을 심은 상생 파트너

사회복지는 정부나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습니다. 도민 전체의 '나눔과 연대'라는 공동체 정신 위에서 비로소 꽃피울 수 있습니다. 강원일보는 이러한 따뜻한 공동체 의식을 확산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신문 지면을 통해 꾸준히 소개된 지역 미담과 나눔 소식,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활동 사례 등은 도민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강원일보가 마련한 각종 사회공헌 캠페인과 행사는 도민이 직접 복지 실천에 참여하는 장을 열어주었으며, 이는 춘천북부노인복지관을 비롯한 수많은 복지 현장에 귀감이 되었습니다.

3. 미래 100년, '따뜻한 강원'을 위한 동행을 기원하며

창간 80주년을 기점으로, 강원일보는 새로운 100년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복지 현장 역시 초고령사회, 기후 위기, 사회적 고립 등 새로운 복지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대한 시기에, 강원일보가 앞으로도 '정의롭고 따뜻한 사회'를 지향하는 변함없는 정론직필로, 사회복지 현장의 든든한 상생 파트너가 되어주기를 간곡히 기대합니다. 약자의 편에 서서, 소외된 곳에 희망의 빛을 비추는 강원일보의 행보는 곧 강원특별자치도민 전체의 행복한 미래로 이어질 것입니다.

다시 한번 강원일보 창간 8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사회복지와 함께 동행하며 무궁한 발전을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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